겨울 제철 과일 중 가장 흔하지만 맛있는 과일은 바로 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도 뛰어나고, 비타민 영양제처럼 다양한 영양성분으로 건강까지 챙겨볼 수 있는 과일인데요. 비타민 외에도 뛰어난 항산화 효과로 피부 미용과 겨울철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나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발암 성분의 억제에도 효과적이라고 전해지는데 이러한 비타민C 폭탄, 감귤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귤이 주는 5가지 효능
1. 사과의 20배 비타민C 함유로 피부 미용과 감기 예방
귤에는 각종 비타민을 비롯해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감기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감귤의 비타민C 함량은 사과(1.23mg /100g)의 20배에 달할 정도로 풍부한데요. 감귤에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우리 몸의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혈색을 좋게 하는 등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 메톡시플라보노이드로 항염증과 항암, 비만 예방 효과
귤에는 다른 채소나 과일에는 없는 메톡시플라보노이드(Methoxyflavonoid)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특히 항염증, 항암, 비만 예방 등에 효과적이라고 전해지는데요. 메톡시플라보노이드에는 노빌레틴, 탄제레틴, 시넨세틴 등의 성분이 있는데, 이 중 노빌레틴이 이런 기능을 합니다. 탄제레틴은 몸속의 콜레스테롤 수준을 낮추고 암이 시작되는 것을 억제하며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히스타민 과다분비를 줄여주는데 히스타민의 방출이 억제되면 알레르기 증상과 열을 낮춰 주게 됩니다.
3. 귤과 함께 먹으면 칼슘, 철분 흡수율이 2배 증가
귤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산성 식품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무기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귤의 비타민 C는 그 자체의 효과도 좋지만 흡수율이 낮은 무기질이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도 중요합니다. 칼슘(Ca)은 영양소의 흡수율이 30% 내외, 철분(Fe)은 10% 내외로 낮은 영양소인데, 귤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2배 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내게 됩니다. 특히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 원인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여 피로를 없애주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4. 귤의 펙틴은 변비 해소와 장 건강에 특효
귤 껍질 안쪽의 흰 부분과 알맹이를 싸고 있는 속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 성분이 풍부합니다. 장 안에서의 수분을 조절해 변비 해소에 도움을 주고 설사를 억제하는 작용으로 장 건강에 좋기로 전해지는데요.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의 자료에도 식이섬유는 장의 운동량을 증가시켜 변비를 예방하며 발암물질의 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키고, 발암물질의 배설을 촉진시켜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베타카로틴과 베타크립토잔틴, 면역력과 시력 유지에 필수
귤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는 베타카로틴이 사과(11μg/100g)의 5배, 복숭아(3μg/100g)의 20배 들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과 베타크립토잔틴은 성장, 면역 기능 유지, 시력에 필수적인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귤에는 베타크립토잔틴 성분이 1.19-3.22mg/100g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파파야의 2배, 감의 3배, 오렌지의 17배에 이릅니다.
짤막한 귤의 역사
우리나라에는 귤을 삼국시대 이전부터 재배해왔으나 한반도 본토에서 기르기 힘들어, 제주도 정도를 제외하면 왕족이나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탐라지에 따르면 백제 문주왕 2년(476) 탐라국에서 지역 특산물로 귤을 바쳤다고 하며, 고려사에 고려 문종 6년(1052)에 탐라국에서 세금으로 받아오던 귤의 양을 늘린다는 부분이 있어 이때부터 귤을 진상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방 이후 1970년대까지도 비슷해서 한때 귤은 쌀보다 비쌌다고 하는데요. 현재 북한에서 귤은 매우 귀한 과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과서에서 그림으로만 보고 평생 못 먹어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북한 내에서 유통되는 귤은 김씨일가를 위해 중국에서 특상품을 선별해 수입하는 것이 사실상 전부이며, 이게 남으면 측근들에게 선물 형식으로 하사할 정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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